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4: 도식, 자기 중심성, 대상 영속성, 표상의 이해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은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이 이론에서는 ‘도식’, ‘자기 중심성’, ‘대상 영속성’, ‘표상’ 이라는 개념들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이러한 개념들은 아이들의 세상 이해 방식과 문제 해결 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식, 표상

들어가며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에는 많은 요소들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 중에서도 아동의 인지 발달과 관련된 중요한 이론 중 하나는 스위스의 심리학자 장 피아제가 제시한 인지 발달 이론입니다.

피아제의 이론은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이론에서는 아동의 인지 발달을 네 가지 단계로 나누는데, 그 중에서도 ‘도식’, ‘자기 중심성’, ‘대상 영속성’, ‘표상’ 이라는 중요한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들은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도식(Schema)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사용하는 정신적구조 또는 청사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는 일종의 마음의 지도로, 정보를 분류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도식은 유동적이며, 새로운 정보와 경험에 따라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합니다.

이 도식의 발달 과정은 유아기를 중심으로 볼 때, 대략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감각운동기’로, 이는 출생부터 2세까지를 포함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감각과 운동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이들은 감각적인 인식과 운동적인 반응을 통해 ‘대상의 영속성’, ‘인과관계’, ‘공간’ 등의 기본적인 도식을 형성하게 됩니다.

다음 단계는 ‘전조작기’로, 이는 2세부터 7세까지를 포함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상징적 사고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언어, 그림, 놀이 등을 통해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단계는 ‘구체적 조작기’로, 이는 7세부터 11세까지를 포함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더욱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발전시키며, 이를 통해 세상의 복잡한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처럼 도식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정신적 청사진이며, 이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합니다. 유아는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도식을 점차 구축하며, 이는 그들이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스위스의 발달심리학자 피아제는 이 과정을 “도식이 실제적인 행동에서 추상적인 사고로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식, 자기중심성

2. 자기 중심성

어린 아이들이 주로 자신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이는 아이들이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모두가 공유하는 공통된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 느낌, 지각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를 자기 중심성이라고 합니다.

자기 중심성은 스위스의 심리학자인 장 피아제가 이론을 제시한 개념으로, 피아제는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에서 이 개념을 도출하였습니다. 피아제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특히 2세에서 7세 사이인 ‘전조작기’ 동안 이런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또 다른 아이가 자신과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이 보고 있는 것과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중심성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이 자기 중심성은 아동발달의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세상을 지각하고 이해하는 방식이 발전함에 따라,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 즉 ‘관점 수용’이라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는 자기 중심성이 점차 사라지게 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도식, 표상, 자기 중심성

3. 대상 영속성(Object permanence)

우리가 물체가 시야에서 사라져도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물체의 존재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으로, 이를 통해 물체가 보이지 않더라도 그것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대상 영속성은 유아기에 점차 발달하며, 이는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계입니다. 대상 영속성은 아이들이 물체가 시야에서 사라지더라도 그것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이는 아이들이 물체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상 영속성은 피아제의 발달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그는 이를 ‘감각운동기’의 중요한 발달 단계로 설명하였습니다. 피아제에 따르면, 대상 영속성은 대략 생후 8~12개월 사이에 형성되기 시작하며, 이 시기에 아이들은 물체가 시야에서 사라져도 그것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이 능력이 발달하면 아이들은 물체가 시야에서 사라지더라도 그것을 찾으려는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가리는 천을 제거하여 장난감을 찾으려는 행동은 대상 영속성이 발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이는 아이가 물체가 시야에서 사라지더라도 그것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대상 영속성은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표상, 도식

4. 표상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은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이론입니다. 그의 이론에서는 아동의 인지 발달을 네 가지 단계로 나누는데, 그 중 하나가 ‘표상’ 능력의 발달을 포함하는 2세경의 시기입니다.

‘표상’이란, 우리 마음 속에 물체나 사건을 내적으로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물질적인 현실을 추상적인 형태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으로, 이를 통해 아이들은 실제 상황에서 물체나 사건을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그것들을 상상하거나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2세경에 들어서면서 아이들은 사물, 동물, 색상 등 주변 환경의 요소들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고 이를 표상하게 됩니다. 이는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위’, ‘아래’, ‘안’이라는 공간적 개념을 통해 물체의 위치를 이해하게 되고, ‘길이’, ‘무게’, ‘높이’, ‘넓이’, ‘크기’ 등의 수량적 개념을 통해 물체의 특성을 비교하게 됩니다.

이러한 표상 능력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는 문제 해결 능력의 발달에도 중요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표상 능력을 통해 문제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생각하며, 그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표상 능력의 발달은 그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인지적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마치며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은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인지적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이론에서 제시된 ‘도식’, ‘자기 중심성’, ‘대상 영속성’, ‘표상’ 이라는 개념들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는 아이들의 세상 이해 방식을 보다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